📝 한눈에 보는 스토리
- 무가당 슬러시 음료에 흔히 사용되는 글리세롤은 어린아이에게 의식 소실, 발작, 위험할 정도로 낮은 혈당을 포함한 심각한 의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
-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기존 건강 문제나 기저 질환이 없던 아이들 거의 모두가 슬러시를 섭취한 뒤 1시간 이내에 증상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
- 원인은 인기 있는 어린이 음료에 들어 있는 성분이었으나, 증상이 희귀 대사 질환과 매우 유사해 응급 의료진을 혼란스럽게 했고 적절한 치료를 지연 시킴
- 글리세롤에 노출된 아이들에서는 낮은 혈당, 혈액 내 산 축적, 낮은 칼륨 수치, 지방 섭취와 무관한 중성지방 수치 상승 등 뚜렷한 대사 이상이 확인됨
- 슬러시 음료를 완전히 피하자 거의 모든 아이에서 증상이 사라졌으며, 이 한 가지 제품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효과가 있었음
🩺 Dr. Mercola
슬러시는 특히 여름철 무해한 간식처럼 보이지만, 아이를 아프게 만들 수 있는 첨가물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라벨에 E422 또는 글리세린으로도 표기되는 글리세롤은 설탕을 많이 넣지 않고도 슬러시 음료가 완전히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식품 첨가물로 승인되어 있다.
그러나 일정 농도 이상에서는, 특히 어린아이가 빠르게 섭취할 경우 글리세롤은 단순히 단맛을 더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정상적인 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혈당을 치명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뜨리고, 칼륨 균형을 교란하며, 대사 응급 상황을 촉발한다.
이를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점은 증상이 유전성 대사 질환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응급실에서 원인 판단에 혼란이 생기고 적절한 치료가 지연된다. 최근 연구는 글리세롤 중독 시 아이의 몸속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와 이 심각한 상태를 피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슬러시 음료, 건강하던 아이들을 한 시간 안에 응급실로 보내다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게재된 한 연구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를 마신 직후 심각한 증상을 보인 어린이 21건을 분석했다. 이들 어린이는 대부분 유아와 미취학 아동이었으며, 모두 이전에는 건강한 상태였고 증상은 음료를 마신 뒤 대개 60분 이내에 나타났다.
• 아이들은 슬러시를 마신 뒤 빠르게 증상을 보였다. 한 시간 이내에 거의 모든 아이에서 의식 수준 저하가 나타났다. 증상이 매우 심각해 의료진은 처음에 이 아이들이 음식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희귀 유전성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 공통적으로 확인된 성분은 글리세롤이었다. 해당 사례와 관련된 모든 슬러시 음료에는 설탕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슬러시 질감을 유지하는 이 성분이 들어 있었다. 글리세롤은 소량 섭취 시 안전한 성분으로 분류되지만, 혈액 검사 결과 체내에 축적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어린아이들에게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아이들에서는 낮은 칼륨 수치와 함께 실제 지방 상태와 맞지 않게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 증상은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거의 모든 아이에서 위험한 수준의 저혈당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경우 혈당은 혼수상태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거의 모든 아이에서 혈액 내 산 축적이 나타났고, 다수는 신경과 근육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저칼륨 상태를 보였다. 한 아이는 실제로 발작을 겪었다. 모든 소변 검사에서 높은 글리세롤 수치가 확인됐다.
• 한 아이는 또 다른 슬러시를 마신 뒤 두 번째로 증상을 보였다. 대부분의 아이는 슬러시 섭취를 중단한 뒤 회복됐다. 이 아이는 3년이 넘은 뒤 다시 슬러시를 마신 후 동일한 증상이 재발했다. 이번에는 부모가 즉시 포도당 음료를 먹이고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의 증상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라졌으며, 질병이 아니라 글리세롤이 원인이었음이 확인됐다.
아이들이 글리세롤에 특히 강하게 반응하는 이유
어린아이들은 체중이 적어 500밀리리터 슬러시 한 잔에 들어 있는 글리세롤 양이 신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크게 넘는다. 반 잔만으로도 문제를 일으키기에 충분할 수 있다. 슬러시를 빠르게 마시거나 공복 상태이거나 운동 직후에 섭취할 경우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 간은 빠르게 과부하에 걸린다. 글리세롤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서 이를 처리해야 한다. 아이들, 특히 최근에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과정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고 혈액 내에 산이 축적된다.
• 과도한 글리세롤은 신체의 보조 연료 시스템을 차단한다. 보통 일정 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몸은 자체적으로 포도당을 만든다. 글리세롤은 원래 그 시스템에 연료로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양이 지나치면 그 시스템이 막힌다. 효소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진다. 아이들은 효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을 수 있어 이러한 반응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 글리세롤은 뇌 압력과 전해질에 영향을 미친다. 세포를 통해 수분을 끌어당기는 특성 때문에 병원에서는 외상 환자의 뇌 부종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동일한 작용이 아이들에게서는 문제를 일으키며, 체액 이동이 칼륨 수치를 교란하거나 뇌 압력을 증가시킬 경우 특히 그렇다. 이는 일부 사례에서 관찰된 갑작스러운 졸림과 발작을 설명할 수 있다.
슬러시 음료는 피하고 더 건강한 대안을 선택하라
특히 8세 미만의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아이의 일상에서 슬러시 음료를 없애는 것이다. 이 알록달록한 냉동 간식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과 인공 색소·향료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특히 무가당 또는 ‘설탕 무첨가’ 제품에 흔히 들어 있는 글리세롤로 인해 혈당을 빠르고 위험하게 떨어뜨려 심각한 대사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의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기전을 이해하면 해결책은 분명해진다. 원인을 제거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권장하는 조치는 다음과 같다.
1. 슬러시, 특히 무가당 슬러시를 사지 말자. 글리세롤은 무가당 음료에서 슬러시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되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안전하지 않다. 유아의 경우 슬러시 50~220밀리리터만 섭취해도 심각한 증상이 촉발될 수 있다. 아이의 나이가 8세 미만이라면 체중이 적어 소량의 글리세롤도 큰 영향을 미친다.
슬러시 음료에 글리세롤이 들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라벨에 명확히 표시돼 있지 않은 한 포함돼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많은 브랜드가 정확한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정보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슬러시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다. 글리세롤이 들어 있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슬러시는 피하는 편이 낫다.
2. 혈당 안정을 돕는 실제 식품 간식을 제공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는 달고 차가운 간식을 좋아하므로 대사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는 대안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선한 과일을 잘게 간 얼음과 함께 갈거나 냉동 망고 큐브를 코코넛 워터와 함께 갈아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글리세롤로 인한 혈당 급저하라는 숨은 위험 없이 단맛과 수분, 비타민을 얻을 수 있다. 아이가 어떤 형태로든 혈당 급락에서 회복 중이라면 가공된 무가당 간식보다 실제 과일이나 소량의 흰쌀밥, 메이플 시럽 같은 단순 탄수화물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이는 아이의 몸이 인식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3. 어떤 단 간식을 먹기 전에도 반드시 식사를 하게 해야 한다. 아이가 공원에서 뛰어놀았거나 몇 시간 동안 먹지 않았다면 대사 시스템은 이미 과도하게 작동하고 있다.
공복 상태에서 슬러시를 더하면 위험은 더욱 커진다. 가끔 단 음료를 허용하더라도 반드시 먼저 식사나 간식과 함께 제공해야 한다. 사전에 바나나나 삶은 달걀처럼 간단한 음식만 먹어도 급격한 혈당 저하를 막는 완충 역할을 한다.
4. 아이에게 벌컥 마시지 말고 천천히 마시도록 가르쳐야 한다. 연구에서 두드러진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이 슬러시를 매우 빠르게 마셨다는 사실이다. 글리세롤을 너무 빠르게 섭취하면 몸이 이를 제대로 처리할 시간이 없다.
주스든 스무디든 냉동 간식이든 어떤 간식이든 아이에게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르쳐야 한다. 함께 나눠 마시며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간을 두고 소량씩 천천히 마시면 대사가 이를 따라갈 수 있어 글리세롤 중독으로 이어지는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
5. 다른 부모와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슬러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지금 알게 된 내용을 조부모, 베이비시터, 교사, 가족 지인들과 공유해야 한다. 누군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면 무가당 또는 인공 감미료 표시가 된 슬러시는 절대 주지 말라고 분명히 해야 한다. 아이가 냉동 음료를 마신 뒤 이유 없는 무기력, 혼란, 구토를 겪은 적이 있다면 이제 그 원인이 무엇일 수 있는지 알게 된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은 향후 사고를 예방하고 아이가 어디에 있든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실제 식품과 더 현명한 습관으로 아이의 자연스러운 대사를 지원함으로써 일회성 사고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건강을 구축하게 된다.
슬러시에 들어 있는 글리세롤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
질문: 슬러시에서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성분은 무엇인가?
답변: 원인 성분은 글리세롤이며, 라벨에는 E422 또는 글리세린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이는 무가당 슬러시 음료의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되지만, 어린아이에게서는 의식 소실, 낮은 혈당, 발작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질문: 글리세롤이 들어 있는 슬러시를 마신 뒤 증상은 얼마나 빨리 나타나나?
답변: 증상은 보통 섭취 후 60분 이내에 나타난다.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아이는 슬러시를 마신 직후 졸림, 혼란, 반응 저하를 보였으며, 특히 최근에 식사를 하지 않았거나 신체 활동을 한 경우에 더 두드러졌다.
질문: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글리세롤 중독의 징후는 무엇인가?
답변: 주요 증상으로는 의식 저하, 낮은 혈당, 혈액 내 산 축적, 낮은 칼륨 수치,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된 중성지방 수치, 그리고 경우에 따라 발작이 포함된다. 이러한 증상은 희귀 유전 질환과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질문: 이는 일회성 문제인가, 아니면 반복되는 문제인가?
답변: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슬러시 섭취를 중단한 이후 증상은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년 뒤 다시 슬러시를 마신 한 아이에서는 증상이 거의 즉시 재발해 글리세롤이 유발 요인임이 확인됐다.
질문: 아이를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무엇인가?
답변: 특히 무가당 제품을 포함해 슬러시 음료를 아이에게 아예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대신 냉동 과일 스무디와 같은 실제 식품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