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정보

  • 연구에 따르면 타투를 받으면 악성 림프종의 위험이 21%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타투 잉크가 림프절로 이동하여 저등급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타투 잉크에는 또한 산화철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 철분 수치를 위험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과도한 철분은 심장마비와 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과 연관이 있다
  • 이상적으로, 페리틴 수치는 100ng/ml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염증이 있거나, 철분 수치가 높은 상태이거나, 두 가지 모두일 가능성이 있다
  • 철분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1년에 2~4회 헌혈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다. 만약 헌혈이 불편하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적은 양의 혈액을 제거해 이상적인 범위에 도달할 수 있다

🩺 Dr. Mercola

오늘날 타투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2023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 이상이 한 개 이상의 타투를 가지고 있으며, 타투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독특하다. 타투를 고려하고 있다면, 예술적 매력을 충분히 고민했을 것이다. 결국 이는 평생 피부에 남게 될 선택이다.

하지만 타투를 하는 데 있어 건강 측면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투가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위험 요인이 바로 악성 림프종이다.

타투는 림프종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

스웨덴에서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연구는 타투와 림프종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조사했다. 룬드 대학교(Lund University) 소속 연구진은 타투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연구하는 데 특히 관심을 두었는데, 이 주제에 대한 정보가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11,905명의 참가자를 조사한 후, 20세에서 60세 사이에 림프종 진단을 받은 2,938명을 확인했다. 그 후, 연구진은 타투를 받은 참가자들을 동일한 연령과 성별을 가진 암에 걸리지 않은 다른 그룹과 비교했다.

추가 설문조사를 통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분석한 결과, 타투를 최소 하나 이상 가진 참가자가 타투가 없는 사람보다 림프종 발병 위험이 21%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연구진은 타투 크기의 역할과 같은 몇 가지 연구 한계를 인정했다.

크리스텔 닐슨(Christel Nielsen)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처음에 타투 크기가 림프종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가정했다. 따라서 전신 타투를 한 참가자는 작은 타투 하나만 가진 사람보다 논리적으로 더 높은 위험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실제로 타투의 크기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룬드 대학교(Lund University)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닐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크기와 관계없이 타투는 신체에 저등급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할 뿐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타투 잉크가 림프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악성 림프종은 림프계의 일부인 림프절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다. 림프계는 세균과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 체계의 핵심 요소다. 림프종이 통제되지 않고 자라기 시작하면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피로, 야간 발한, 흉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절은 복부, 사타구니, 골반, 흉부, 겨드랑이, 목 등 신체 전반에 위치한다. 림프절에는 면역 체계 세포가 포함되어 있으며, 림프액을 통해 들어온 병원균과 싸우는 '필터' 역할을 한다. 감염이 발생하면 이 림프절은 부풀어 오르며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특정 물질, 즉 타투 잉크가 림프절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닐슨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타투 잉크가 피부에 주입되면, 몸은 이를 있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로 인식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잉크의 많은 부분은 피부에서 림프절로 이동해 그곳에 침착된다."

이 가설은 ‘독성화학연구(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저자들에 따르면, "타투 잉크의 색소는 피부 조직과 림프계와 직접 접촉하면서 림프절이나 기타 장기에 축적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색소는 림프절이 부어오르게 할 수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타투 후 림프절이 부풀고 얼룩이 지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타투 잉크에는 유해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투 잉크에서 미등록 유해 첨가물이 발견되다

타투로 인해 림프종 위험이 증가하는 것만 문제는 아니다. 타투에 사용된 잉크는 장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9개 브랜드의 타투 잉크 54종을 조사한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45개의 잉크에서 성분이 라벨에 표기된 것과 다르다는 불일치가 발견되었다.

15개의 타투 잉크 샘플에서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라는 잠재적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검출되었다. PEG는 석유 기반 물질로, 용매, 연화제, 화장품의 점증제로 사용된다. 의학적으로 PEG는 변비 치료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반복적인 PEG 노출은 장기, 특히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엔도스코피(Endoscop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PEG 사용이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는 환자에게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PEG는 발암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David Suzuki Foundation)의 분석에 따르면, 석유로부터 PEG를 합성하는 과정에서 에틸렌 옥사이드가 검출 가능한 수준으로 생성되며, 이는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물질'로 분류된 성분이다.

PEG에는 1,4-다이옥세인(1,4-dioxane)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 물질은 자동차 냉각제, 화학 제조, 종이 및 기타 섬유의 용매로 사용된다. ‘분자(Molecul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전용(FOR ASIA MARKET ONLY)"으로 판매되는 녹색 타투 잉크에서 이 유독 화합물이 발견되었다.

1,4-다이옥세인은 눈, 코, 목,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간과 신장 독성과도 연관이 있다. 실제로, 이 성분의 악명은 입법부까지 알려져 2020년 뉴욕주에서 개인위생 및 가정용 청소 제품에서 이 성분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타투는 체내 철분 수치를 위험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타투 잉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어두운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산화철이다. 많은 사람들이 타투 잉크가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바이루런스(Virulence)’에 발표된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타투 잉크가 체내에 흡수되면 철분 수치를 높이고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 심각한 빈혈을 앓고 있던 한 여성이 예상치 못하게 높은 혈청 철분 수치를 보여 의사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여성이 병원을 방문하기 일주일 전, 왼쪽 복부에 대형 블랙 타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타투에 사용된 잉크의 산화철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철분 결핍을 시사하는 다른 데이터와는 반대로 높은 혈청 철분 수치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 사례 보고가 빈혈 환자에 대해 항상 세심한 신체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타투 잉크의 잠재적 독성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독성화학연구(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연구에 따르면, 모든 타투 잉크 중 약 1%에서 4%는 산화철을 포함하며, 이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산화철 형성은 농도, 노출 시간, 세포 유형에 따라 염증, 세포자멸사(apoptosis),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막 변화, 활성산소 생성, 미세핵 유도 증가 및 염색체 응축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과 연관이 있다."

과도한 철분이 체내에 유입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동물 실험에서 산화철 나노입자가 활성산소종을 생성해 혈관 내피세포의 막을 손상시킬 수 있음이 밝혀졌다. 활성산소는 세포 구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유해한 분자다.

2013년 메타분석에서, 연구진은 철분 수치 증가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혈청 페리틴 수치 증가가 남성의 급성 심근경색 위험을 2배에서 3배까지 높인다는 연구를 강조했다. 높아진 혈청 페리틴 수치는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9배 증가시키며, 이는 타투 잉크에 포함된 산화철과 연결된다.

헌혈로 철분 수치 낮추기

타투로 인한 철분 과잉 위험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타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하나 이상의 타투가 있다면, 철분 과잉의 위험을 완화하고 동시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헌혈이다.

이상적으로는 1년에 2~4회 헌혈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평균 혈액량은 약 4.7리터이며, 표준 헌혈량은 약 0.47리터이다. 즉, 헌혈할 때마다 전체 혈액의 약 10%를 기부하는 셈이다. 만약 1년에 여러 번 많은 양의 혈액을 잃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래 일정에 따라 매달 소량의 채혈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남성

폐경 후 여성

폐경 전 여성

150ml

100ml

50ml

이미 타투를 했다면, 헌혈을 위해 따라야 할 몇 가지 가이드라인이 있다. 미국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는 타투 시술소가 주에서 정한 위생 규정을 준수했다면 즉시 헌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게 아니라면,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의 주에서, 멸균 바늘과 재사용되지 않은 잉크를 사용하는 주 규제 기관 승인 시설에서 받은 타투는 허용된다. 화장용 타투(눈썹 문신 포함)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규제 주의 허가된 시설에서 멸균 바늘과 재사용되지 않은 잉크를 사용해 시술받았다면 허용된다.
타투 시설을 규제하지 않는 주에서 타투를 받은 경우에는 시술 후 3개월 동안 기다려야 한다. 현재 타투 시설을 규제하지 않는 주는 워싱턴 D.C., 조지아, 아이다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펜실베이니아, 유타, 와이오밍이다."

3개월 대기 기간의 이유는 타투 시술 후 간염에 걸릴 위험 때문이다. 실제로, 타투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의 위험 요인이다. 특히 타투가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거나 환경과 장비가 멸균되지 않은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타투를 하지 않았더라도 최근 피어싱을 했다면 동일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피어싱도 사용된 장비가 일회용이었다면 허용된다. (여기서 일회용이란 피어싱 건과 귀걸이 카세트 모두를 포함한다) 재사용 가능한 피어싱 건이나 장비로 피어싱을 받은 경우에는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사용된 장비가 일회용인지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도 3개월의 대기 기간이 요구된다."

혈청 페리틴의 이상적인 범위

혈액 속 저장된 철분 수치를 확인하려면, 간단한 혈청 페리틴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예방적이고 적극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누구나 정기적으로 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라고 본다. 타투를 했다면 이 검사는 특히 중요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과도한 자유 철분을 측정하려면 감마-글루타밀 트랜스펩티다제(GGT)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최적의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철분 수치는 무엇일까? "철의 저주: 의사가 높은 철분 수치로 건강을 망치게 두고만 있나?(The Iron Curse: Is Your Doctor Letting High Iron Destroy Your Health?)"의 저자인 크리스티 서튼(Christy Sutton) D.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혈청 페리틴 수치를 100ng/ml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100ng/ml 이상이라면, 염증이 있거나 철분 수치가 높거나 두 가지 모두일 가능성이 있다.

서튼의 저서에서 인용된 연구에 따르면, 200ng/ml을 초과하는 수치는 병리학적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혈청 페리틴 수치가 높을수록 수명이 단축된다. 그리고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심장병과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철분 수치가 높다면, 1년에 2~4회 헌혈을 통해 철분 수치를 낮추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