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스토리

  • 필자는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의 ‘티 타임’에서 가짜 고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류 건강을 겨냥한 최근의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눔
  • 배양육, 동물성 성분 없는 유제품, 식물성 고기를 포함한 ‘가짜 식품’은 글로벌리스트가 식품 공급망을 장악하기 위한 최근의 시도
  • 글로벌리스트는 축산업을 배양육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 기업이 인류를 사실상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가능케 함
  • 지구를 구하기 위해 농업에서 동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발상은 잘못되었으며, 동물은 회복적 농업 과정에서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존재
  • 가짜 고기는 화학물질, 유전자조작(GE) 성분, 농약, 독성 리놀레산이 뒤섞인 초가공식품으로, 만성 질환을 부추기는 조합

🩺 Dr. Mercola

겉보기에는 가짜 고기가 세계 기아를 해결하고 동물 복지를 지키며 환경 파괴를 막는 완벽한 해법처럼 들린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훨씬 더 사악한 현실이 드러난다.

필자는 인류 건강을 향한 이 새로운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 프로그램인 ‘티 타임’에서 진행자 ‘폴리 토미(Polly Tommey)’와 가짜 고기 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짜 고기의 핵심은 식품 공급망을 장악하는 데 있다

배양육, 동물성 성분 없는 유제품, 식물성 고기 등 가짜 식품은 글로벌리스트가 식품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최근의 시도이다. 미국 전 국무장관이자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는 “석유를 통제하면 국가를 통제할 수 있고, 식량을 통제하면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 그들의 의도이다.

글로벌리스트는 특허를 가진 유전자조작생물(GMO)을 기반으로 곡물 산업을 오랫동안 독점해왔다. 2010년대 초만 해도 GMO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2011년, 필자와 연구진은 GMO가 공중 보건과 환경에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중 교육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전자조작(GE) 식품과 식품 원료에 의무 표시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이 추진됐다. 이 발의안은 다국적 기업의 거액 후원으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식품 공급망 속 GMO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사실상 승리였다. 지금은 건강을 중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GE·GMO 식품을 피한다.

가짜 식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리스트는 축산업을 배양육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 기업이 식품 공급 전반을 사실상 통제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가짜 고기는 CAFO보다 더 나쁘다

많은 이들이 CAFO(집중 사육 시설)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 GMO 사료라는 부자연스러운 식단, 밀집 사육 환경, 비인도적 처리, 과도한 환경오염, 질병 확산 등이다. CAFO도 심각하지만, 다가오는 가짜 식품 시대는 그보다 훨씬 더 악화될 것이다.

글로벌리스트는 특허로 묶인 가짜 고기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3 동물 없는 방식으로 전 세계를 먹여 살리겠다는 주장만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는 기만에 가깝다.

윌 해리스(Will Harris)는 조지아주 블러프턴에서 ‘화이트 오크 패스터스(White Oak Pastures)’를 운영하는 재생 농업의 선구자다. 해리스는 소비자와 환경, 그리고 자신의 비즈니스까지 모두 이롭게 하는 방식으로 쇠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성 제품인 고품질 초지방목 제품을 생산한다. 글로벌리스트는 동물성 식품이 지구를 파괴한다고 주장하지만, 해리스가 실천하는 재생 방식에서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환경을 위협하는 것은 결국 가짜 식품 쪽이다. “우리 판매하는 초지방목 쇠고기 1파운드당, 우리는 이산화탄소 환산량 3.5파운드를 토양에 격리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환경 공학자들이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s)’를 분석했는데,” 해리스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이렇게 말했다. “임파서블 버거는 이산화탄소 환산량 3.5파운드를 배출하고 있다.”

재생 농업이 가짜 식품을 이긴다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와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가짜 고기 시장을 이끄는 대표 업체들이다. 이 회사들은 자신들의 탄소발자국이 실제 축산보다 낮다고 주장하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과학자와 전략가들로 구성된 콴티스(Quantis)를 고용했다. 요약본에 따르면, 이들의 제품은 토지 사용·물 소비 등 조사된 항목에서 87%에서 96%까지 환경 영향을 줄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환경에 악명 높게 파괴적인 CAFO 방식의 고기와 비교한 수치이며, 해리스의 농장과는 전혀 다른 조건이다. 해리스는 동일한 분석을 화이트 오크 패스터스를 대상으로 의뢰했고, 이를 기존 축산과 비교한 33페이지 분량의 연구로 공개했다.

가짜 고기는 일부 항목에서 탄소발자국을 최대 96%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화이트 오크 패스터스는 CAFO 방식과 비교했을 때 총 배출량이 ‘마이너스’였다.

게다가 화이트 오크 패스터스의 초지방목 쇠고기는 미국 일반 CAFO 대비 탄소발자국이 111% 더 낮았으며, 재생 농업 시스템이 토양 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쇠고기 생산과 관련된 대부분의 배출을 상쇄했다.

보고서는 “WOP(화이트 오크 패스터스) 시스템은 토양 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해 쇠고기 생산과 관련된 배출의 대부분을 상쇄한다”고 밝혔다. “최적의 경우 WOP의 쇠고기 생산은 기후에 순(+)효과를 낼 수 있다. 결과는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농업에서 동물을 없애야 한다는 발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 동물은 회복적 농업 과정에서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가짜 고기란 무엇인가?

가짜 고기는 건강식처럼 홍보되지만, 실상은 화학물질이 뒤섞인 초가공 혼합물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임파서블 푸즈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콩 식물의 DNA를 효모에 삽입해, 콩 레그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 유전자를 가진 유전자조작 효모를 만든다.

임파서블 푸즈는 이를 ‘헴(heme)’이라고 부르지만, 식물에는 비헴철이 존재하며, 이는 유전자조작 효모에서 유래한 콩 레그헤모글로빈이다.  헴철은 육류와 해산물에만 존재한다. 임파서블 푸즈의 유전자조작 헴은 가짜 고기 버거에 색소 첨가물로 들어가 실제 고기처럼 ‘핏물’이 도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유전자조작 헴의 건강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에 콩 레그헤모글로빈 사용을 승인했다. ‘푸드 세이프티 센터(Center for Food Safety·CFS)’는 이 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르며”, 공중 보건에 위험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CFS는 소장에서 콩 레그헤모글로빈이 합성 생물학, 즉 “스테로이드를 맞은 유전공학”으로 생산되며, 이는 종 간 DNA 조각을 단순히 교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생물학적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임파서블 푸즈가 합성 생물학을 이용해 유전자조작 콩 레그헤모글로빈을 생산한 이유는, 산업 규모로 가짜 고기를 생산할 만큼의 양을 콩 뿌리에서 직접 추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콩 레그헤모글로빈의 FDA GRAS 문서는 무려 526페이지에 달하며, 이것만 봐도 이른바 GRAS ‘건강식품’이 얼마나 산업적으로 복잡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비욘드 미트 역시 구조적으로 비슷한 산업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비욘드 버거 패티에는 22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여기에는 압착 카놀라유, 분리 완두콩 단백질, 대나무 유래 셀룰로스, 변형 전분, 메틸셀룰로스 등이 포함되며,  이들 중 어느 것도 ‘건강식품’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이런 성분들을 고기처럼 보이는 패티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공 과정이 필요하다.

진짜 자연 식품은 특허를 낼 수 없지만, 임파서블 푸즈는 최소 1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0개가 심사 중이라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파서블 푸드 가짜 고기, 글리포세이트 잔뜩 함유

가짜 고기 제품의 많은 성분이 유전자조작 콩에서 만들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오염이 발견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소비자 단체 ‘맘즈 어크로스 아메리카(MAA)’는 독립 연구기관인 ‘HRI 랩스(Health Research Institute Labs)’에 의뢰해 임파서블 버거와 경쟁 제품인 비욘드 버거의 글리포세이트 함유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글리포세이트와 그 주요 대사산물인 AMPA의 총량은 임파서블 버거에서 11.3ppb, 비욘드 버거에서 1ppb로 나타났다.

이 우려스러운 결과가 공개되자 임파서블 푸즈는 MAA를 깎아내리기 위한 비방전을 펼치며, 이 단체를 “반-GMO, 반-백신, 반-과학 성향의 근본주의 단체로, 의학적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검증되지 않은 잠재적 유해 보조제를 판매한다…”고 공격했다.

가짜 고기에 포함된 글리포세이트는 하나의 문제일 뿐이다. 리놀레산(LA) 형태의 과도한 오메가-6 지방 역시 큰 문제이다. 필자는 이 대사 독소가 만성 질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가짜 고기에는 건강한 동물성 지방이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가짜 고기의 지방은 모두 콩기름·카놀라유 같은 산업용 식물성 기름에서 오는데, 이들은 LA의 주요 공급원이다.

LA 섭취를 줄이려면 초가공식품을 식단에서 제거해야 하며, 여기에 가짜 고기 또한 포함된다.

‘정밀 발효’ 역시 자연적인 공정이 아니다.

가짜 식품 기업들은 자사 제품이 식물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적이라고 믿게 만들려 하지만, 실제로는 자연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물질들이다. 정밀 발효(precision fermentation)는 생명공학 업계가 진짜 건강에 이로운 자연 발효의 인기와 이미지를 차용하기 위해 내세우는 또 다른 용어일 뿐이다.

하지만 정밀 발효는 자연 발효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정밀 발효의 가장 우려되는 점은 기업들이 이를 자연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밀 발효의 핵심을 이루는 분야가 바로 대사공학인데, 여기에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고처리량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분자 클로닝, 멀티오믹스 등이 포함되며, 이는 “미생물 균주·대사 경로·생산 수율·생물공정 규모화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름만 들으면 농장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들리지 않는가?

정밀 발효, 유전자 편집, GMO 등 어떤 이름을 붙이든, 이런 식품이 건강이나 환경에 좋다는 홍보에 속아서는 안 된다.

고기는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

가짜 고기도 건강하지 않고, CAFO 방식의 고기도 바람직하지 않다면, 당연히 드는 질문은 ‘그렇다면 건강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고기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답은 지역의 농장을 직접 알고 지내는 것이다. 농장을 방문해 동물이 어떻게 사육되는지 직접 확인해보라.

지역사회에서 어떤 식품 자원을 구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사회는 자연스럽게 올바른 방식으로 식품을 생산하는 농장을 걸러내고 인정해준다. 소·버펄로·양 같은 반추동물을 키우는 농장을 찾기 어렵다면, 지역 마트에서 인증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가까운 지역에서 가공되지 않은 진짜 자연 식품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능하다면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과일나무를 기르고, 허용된다면 닭을 키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스스로 조달하기 어려운 식품은 지역의 다른 생산자들에게 의지하면 된다.

GMO 사례에서 봤듯, 특히 지금처럼 초기에 빠르게 확산되는 시기에는 가짜 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구를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짜 고기가 아닌 진짜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생산 농가를 알고, 재생 농업·바이오다이내믹·초지방목 방식처럼 건강하고 자율적인 공동체를 뒷받침하는 생산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